PC 시장에서 AMD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AMD 부사장 중 한 명이 삼성전자로 이직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All Things D에 따르면 AMD가 지속적인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하는 가운데 25년 동안 AMD에서 일해 온 베테랑 마이클 고다드 (Michael Goddard) 부사장이 삼성전자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AMD에 입사한 마이클 고다드는 AMD 프로덕트 디자인 엔지니어링 부사장 및 클라이언트 프로덕트 수석 엔니지어로 일하고 있었으며, 이번 달에 변경한 그의 LikedIn 프로필에는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시스템 아키텍트 부문 부사장급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MD에서 근무했던 1990년대 후반에 존경받는 엔지니어이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AMD CEO로 재직했던 더크 메이어와도 함께 일했었다.
더크 메이어는 넷북과 태블릿 등 모바일 사업을 경시하고 SoC칩 관련 사업부 ATI ImageOn을 퀄컴에 매각하는 등(현재는 퀄컴 Adreno 그래픽으로 사용) 시장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PC 시장 중심적인 전략을 세웠다가 2011년 초에 해임된 바 있다.
이후 AMD CEO로 취임한 로리 리드(Rory Read)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올해 가을에 인력의 15%를 감원했으며, 2013년 초에는 더 많은 직원들을 해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로 이직한 고다드 외에도 적어도 26명의 경영진이 최근 몇 달 동안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ll Things D는 AMD의 주가가 금일 2% 하락한 주당 2.43 달러로 떨어졌으며, AMD 주식은 올해 55% 이상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